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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매일경제)'58년 개띠'가 진짜 큰손…패션 음식 웰빙 안 아끼고 쓴다

관리자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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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개띠'가 진짜 큰손…패션 음식 웰빙 안 아끼고 쓴다

매일경제, 안병준 기자, 2021년 12월 10일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12/1129348/


매경, 연령별 소득·소비 보고서

10년 전보다 소득 80% 늘고
지출증가율도 전체가구 2배

자산·연금 덕에 주머니 두둑
"2030 가장 가난한 세대"


◆ 소비 버팀목 실버베이비부머 ◆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베이비부머 세대'인 1959년생 이 모씨(62)는 국내 주요 은행에서 정년까지 근무하고 현재는 서울 40평형 아파트에서 아내와 거주 중이다. 이씨는 직장 생활 중 모아둔 저축과 충실히 준비한 개인연금이 있어 올해부터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을 당장 받지 않고 미루기로 했다. 또 주식으로 굴리는 수억 원의 자산을 통해 한 달 300만원가량의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저출산·고령화가 사회 전반에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상당한 자산과 연금 등 안정적인 소득으로 무장한 약 700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실버세대의 전면에 등장해 '실버세대=빈곤'이라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다른 세대와 달리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서 우리 경제의 소비 방파제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의 올해 3분기와 10년 전(2011년 3분기) 가구주 연령별 소득·소비를 분석한 결과,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실버세대의 월평균 소득과 가계지출 증가율이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80.2%, 57.7%로 다른 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버세대 다음으로 소득과 가계지출 증가율이 높은 세대는 50대로 각각 46%, 32%로 늘었고,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가구는 20대를 포함한 30대로 각각 22%, 15%에 그쳤다. 한국의 고도성장기를 경험한 중장년층이 자산 증식 기회를 많이 포착한 반면 젊은 MZ세대(1980~2000년생)는 취업과 자산 취득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방증이다. 실버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식료품, 교육, 보건, 음식·숙박 등 가계동향조사의 소비지출 12개 품목 모두에서 10년 전과 비교해 소비를 늘렸다. 반면 30대 이하 가구주의 가구는 교육(-28%), 기타 상품·서비스(-17.8%), 통신(-3.9%) 부문에서, 40대 가구주의 가구는 교육(-18.7%), 의류·신발(-0.5%) 부문에서 월평균 소비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MZ세대가 미디어, 유행, 트렌드를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상 가장 가난한 세대이자 경제적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세대"라며 "실제로 강한 소비력을 갖고 성장세를 보이는 소비층은 실버세대이며 강력한 구매력을 무기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노령세대의 주류인 산업화 세대(1940~1954년생)와 달리 베이비부머 세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산을 축적할 기회가 많았던 데다, 연금 등 안정적 소득을 바탕으로 은퇴 직전 높은 소비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